캠페인 사진으로 돌아보는 2020년 기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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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휴먼아카데미 댓글 0건 작성일 20-12-30 11:42본문
그린피스는 2020년에도 자원 활동가, 사진 작가들과 함께 심각한 기후위기의 현실을 직접 확인하고 기록해,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활동했습니다. 지금 지구는 기후변화 상황을 되돌릴 수 없는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에 도달했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영국 콜린스 사전은 올해의 단어로 '봉쇄(Lockdown)'를 선정했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2020년은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수 개월간 외출을 자제했고, 가족과 친구, 지인들을 만나지 못한 채 집에서만 생활해야 했습니다. 외출을 할 때는 항상 마스크를 쓰고, 비누와 손소독제로 손을 더 자주 닦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과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죠.
2020년에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산불과 폭염, 허리케인이 잇따랐고, 강력한 태풍과 그로 인한 대규모 홍수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습니다. 바이러스를 피해 집에서 안전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수 천 명의 사람들은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변화에 맞서 싸워야만 했습니다.
2020년, 호주는 전례 없는 산불을 겪었습니다. 1,100만 헥타르에 가까운 면적이 불에 탔고, 29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산불로 인해 10억 마리 이상의 포유류, 조류, 파충류를 포함한 호주 고유의 동물이 목숨을 잃고 피해를 입었습니다. 사진 속에는 뉴사우스웨일 주의 ‘대형’ 산불이 스노이 산맥의 툼바룸바 마을까지 다가오는 모습을 자원봉사 소방관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린피스는 해양보호 캠페인의 일환으로 1년여에 걸쳐 ‘북극에서 남극까지 탐험(Pole to Pole Expedition)’을 진행했습니다. 탐험의 마무리는 남극으로의 여정이었으며, 기후변화가 남극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기록하기 위해 연구진들도 함께했습니다. 사진은 할프 문 섬에서 찍힌 빙산 위 턱끈펭귄과 젠투펭귄 무리의 모습입니다.
그란차코는 남미에서 아마존 다음으로 큰 열대림입니다. 이 지역에는 3,400 종의 식물, 500종의 조류, 150종의 포유류, 120 종의 파충류, 100 종의 양서류와 다양한 원주민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아르헨티나는 집약적인 축산과 농업으로 인해 800만 헥타르의 숲을 잃었습니다. 산림 벌채는 기후변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가뭄과 태풍 등 극단적인 기상 현상과 이상 기후를 초래합니다.
세계 최대의 산호초, 호주의 그레이트배리어리프(Great Barrier Reef)는 백화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벌써 3번째입니다. 사진 속 마그네틱 섬(Magnetic Island)에서 아름다운 물고기들이 백화현상을 보이는 아크로포라 산호 주변을 맴돌고 있습니다.
매년 그린피스 브라질 사무소는 산림 벌채와 산불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아마존 상공을 비행합니다. 2020년 7월에는 브라질 국립환경연구소(INPE)의 DETER(실시간으로 삼림파괴를 탐지하는 위성 시스템)가 운영 중인 파라 주와 마토 그로소 주를 관찰하기 위해 비행에 나섰습니다. 수 년간 발생하고 있는 아마존 산불은 자연적으로, 우연히 발생한 것이 아닙니다. 농부와 토지 불법 점유자들이 가축을 사육하고 산업형 농업을 하기 위해 토지 확장을 하고, 의도적으로 방화하며 산불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불소나로 대통령 정부의 반(反)환경 정책으로 이런 관행은 오히려 장려되고 있습니다. 무자비한 산불로 인해 아마존 토착민은 집과 생계, 건강이 위협을 받고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역사상 가장 끔찍한 홍수로 중국, 인도, 네팔, 방글라데시, 일본,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태국, 한국, 케냐, 수단, 나이지리아, 예멘 등 많은 국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2020년 한 해에만 전 세계적으로 5 천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지금 즉시 행동하지 않는다면 기후변화는 더욱 악화되고 피해를 입는 사람들은 계속 증가할 것입니다.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환적 중인 냉동선에 올라탔습니다. 바다를 파괴하는 무자비한 어업 활동을 하고, 바다에 쓰레기를 버린 냉동선과 대화를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린피스는 해양보호 캠페인의 일환인 ‘북극에서 남극까지 탐험’을 하며, 바다가 직면한 많은 위협을 직접 목격하고 세상에 알렸습니다. 또한, 공해를 보호할 수 있는 해양보호구역 제정을 위한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사진 속에는 생태 농업을 하고 있는 케냐 농부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포포나무(Paw paw tree) 잎을 태우는 등 생태 농업 관행을 효과적으로 적용해 기후변화에 대한 회복력을 높이고 대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입니다. 산업형 농업은 환경뿐 아니라 국민의 식량을 책임지는 소규모 농부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쳐, 케냐의 식량 안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2020년 9월 21일 아침, 캘리포니아 라이트우드 근처에서 ‘밥캣’ 산불로 인해 10만 에이커 이상의 산지가 전소되었고 앤젤레스 크레스트 고속도로에 늘어선 나무가 초토화되었습니다. 산불은 앤젤레스 국유림의 대부분을 집어삼켰고, 이는 역사적인 천문대인 마운트 윌슨까지 확산되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 중 하나로 기록될 것입니다.
밥캣 산불은 2020년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많은 화재 중 하나일 뿐입니다. 문제는 산불의 규모는 매년 커지고, 산불 시즌 또한 길어진다는 것입니다. 기후위기로 인한 기온 상승은 숲과 자연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산불로 인해 사람들은 목숨과 터전, 생계를 잃고 있으며 야생동물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모두가 의존하는 숲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심각한 화재로 발생한 대기오염은 코로나19와 더불어 사람들의 건강을 해치는 더 큰 위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캄차카 반도의 해변에서 해양생물의 사체 더미가 발견되었습니다. 유독성 폐기물 처리장과 다른 물질에서의 독성 유출, 독성 조류 등 다양한 원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조사와 연구는 계속될 예정입니다. 검찰은 정부가 원인 규명을 신속하게 진행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캄차카 반도에서 행해지고 있는 수많은 환경 규제 위반을 줄줄이 적발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농약 매립지를 폐쇄하고 캄차카 해안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초기에 발견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0년 11월, 필리핀에 태풍이 연속으로 발생하면서 대규모 홍수 피해가 잇따랐고, 3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11월 17일 기준, 태풍으로 인한 농업 분야의 피해액이 2억5,600만 달러에 달하고, 인프라 등의 물적 피해가 1억 65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은 구호 및 복구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루손 섬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필리핀 국민들은 SNS를 통해, 태풍 대비에 미흡했던 정부에 책임을 요구하였고 기후변화를 악화시키는 세계 최대 탄소 배출 기업들에게 기후 정의를 요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도네시아 파푸아 라자 암팟(Raja Ampat) 섬의 맹그로브는 희귀 생물이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맹그로브의 뿌리 사이사이로는 치어가 자리 잡아 살아갈 수도 있고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산호 백화현상이 나타나고 플라스틱으로 인한 오염으로 이토록 아름다운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그린피스는 2021년에도 지구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를 막고 아름다운 지구를 지키고자 하신다면, 지금 그린피스 캠페인에 함께 해주세요!
출처: 그린피스
사진출처 : 그린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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