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살머리고지와 강원 양구에서 발굴된 6·25 전사자 유해 신원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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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휴먼아카데미 댓글 0건 작성일 20-11-27 14:55본문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비무장지대내 강원 철원 화살머리고지와 강원 양구 백석산 일대에서 발굴한 6·25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였습니다.
* 발굴 일자 : 2020. 10. 13. / 155번째 신원확인 고 이등중사(현 계급 병장) 송해경
2015. 9. 24. / 156번째 신원확인 고 하사(현 계급 상병) 이형술
◦ 지금까지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2000년 4월 유해발굴을 위한 첫 삽을 뜬 후 총 156명이며, 이 중 '9·19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내 화살머리고지에서 진행된 유해발굴에서도 총 9명의 신원이 확인되었습니다.
* 화살머리고지 신원확인 전사자(9명) : 고 이등중사 박재권 · 남궁 선 · 김기봉 서영석 · 배석래 · 송해경 / 고 일등중사 임병호 / 고 하사 정영진 · 김진구
□ 이번 고인들의 신원확인은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가 확보되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 고인들의 유가족 중 외조카와 남동생의 유전자 시료를 채취 하고 신원확인이 되기를 기다리던 중, 유해와 이들의 유전자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통해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고 송해경 이등중사는 국군 제 2사단 31연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1953년 7월 11일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고인은 1953년 6월부터 실시된 화살머리고지 4차 전투에서 치열한 접전 중, 정전협정 16일을 남겨두고 전사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 치열한 전장에서 마지막까지 싸우다 전사하신 고 송해경 이등중사는 두개골부터 발뼈까지 대부분 뼈대 골격이 발굴된 유해로 67년이 지나서야 후배 전우들에게 발견되었습니다. 현장에서 유품으로 인식표를 포함한 철모, 계급장, 육군 2사단 부대마크 등 77종이 함께 발굴되었는데, 이 유품들은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로 작용하여 유해발굴 3주만에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고인은 1930년 12월 30일 경북 성주군 성주면 일대에서 1남 2녀 중 셋째로 태어났습니다. 고인이 태어난 해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고인은 집안에서 가장역할을 해 왔습니다.
◦ 고인은 누나들을 일찍 시집보내고 어머니와 함께 지내던 중, 22살이 되던 해, 1952년 초 인근에 거주하는 배우자 이정원씨를 만나 가정을 꾸렸습니다. 그러나, 고인은 신혼의 행복도 누리지 못한 채 국가를 위해 결혼하자마자 전투에 참전하게 되었습니다.
◦ 결국 고인의 집안에서는 후손이 없었기에 고인과 7촌 관계인 송준재씨를 전사자의 양아들로 맞이했습니다.
◦ 고인의 양아들 송준재 씨(61세)는 “안 계신다고 생각했던 유해를 찾아서 국립현충원에 모실 수 있다니 다행스럽고 반갑다. 그저 감사한 마음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 고 이형술 하사는 국군 제 8사단 10연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1951년 10월 백석산지구(어은산 남쪽지역)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당시 백석산 지역은 전략적 요충지로서 국군 제 8사단이 공격작전을 펼쳤던 지역으로, 고지를 점령하고 목표를 획득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격했으나, 적의 저항으로 진출이 지연되었습니다. 그러나, 제 8사단 10연대는 끝까지 전투에서 승리한다는 일념 하나로 고지에서 치열한 교전 끝에 목표를 확보하였습니다.
◦ 치열한 전장에서 마지막까지 싸우다 전사하신 고 이형술 하사는 64년이 지나서야 두개골 일부와 우측 팔다리 뼈 몇 점으로 후배 전우들에게 수습되었으며, 유품은 M1탄피, 단추를 포함한 35점이 발견되었습니다.
□ 고 이형술 하사는 1932년 2월 20일 경남 통영군 용남면 일대에서 3남 2녀 중 셋째로 태어났습니다.
◦ 고인은 인정이 많고 매우 착한 성격으로 동생들을 정성으로 보살피던 중 1951년 6월 25일, 6·25전쟁이 발발한지 1년 후에 가족들을 남겨두고 불과 19살의 젊은 나이에 국가를 위해 참전하였습니다.
◦ 고인의 남동생 이형삼(81세)씨는 “형님의 유해를 찾았다고 들으니 가슴이 떨리고 눈물이 난다."라며 "형님을 찾아 국립현충원에 모실 수 있다니 큰 영광입니다.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 국유단은 유가족들과 협의를 통해 12월 초 경북 성주와 부산에서 귀환행사를 거행할 예정이며, 이후 안장식을 치른 뒤 유해를 국립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입니다.
□ 국방부는 올해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2021년에도 국민들을 대상으로 사업 인식 및 참여도를 확대하여「국민과 함께, 국가에 대한 헌신에 보답하는 사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발굴된 전사자의 신원을 한 분이라도 더 찾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여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 유해 소재 제보나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 참여 문의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대표전화인 1577-5625로 하시면 됩니다.
◦ 유전자 시료 제공으로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심사를 통해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됩니다.
출처: 국방부
사진출처: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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