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환경일보 : 환경지킴이


 

자연생태 우리 함께 자동차를 고민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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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휴먼아카데미 댓글 0건 작성일 20-10-2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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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수단이라는 말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자동차가 떠오릅니다. 우리 사회에서 자동차는 자유와 개성, 사회적 지위를 상징하는 것으로 봅니다. 이러한 인식은 자동차, 석유 산업계의 마케팅은 물론 자가용 중심의 삶에 큰 의문을 품지 않은 이들 때문에 오랜 시간 우리 사회의 진리로 받아들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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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매일 교통체증이 심각한 도로, 매연을 뿜어내는 자동차에 갇혀 시간을 보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차가 많으니 밖에서 공을 차는 건 위험하다고 말하고, 아파트 주차장에서 오가는 차를 조심하라고 당부합니다. 친구들과 자전거를 탄다고 하면 행여나 도로에서 큰 일이 날 까 노심초사하게 됩니다. 발암 물질인 매연의 매캐한 냄새를 도시의 냄새로 느끼는 현실, 우리는 자동차 중심의 사회에서 얼마나 자유로운가요. 


광고에서는 내가 타는 자동차가 나를 정의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차를 구매해 나의 개성과 부유함을 드러내라고 유혹하죠. 하지만 막상 도로에 나가보면, 모두가 똑같은 크고 무거운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탑니다. 차들이 가득 들어찬 주차장에서 내 차를 찾는 것도 어려울 지경입니다. 자동차 회사들은 우리가 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고 자동차 중심의 소비문화를 추종하게 합니다. 이런 의도에 따른 나의 소비가 내 사회적 지위를 보여준다고 말하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전과 비교할 수 없이 많이 이동합니다.(예기치 않은 코로나19 상황으로 비행기로 이동하는 것은 줄었지만, 자가용 이용 비중은 증가했습니다.) 필요 이상의 자동차, 비행기 이용은 우리 환경에 큰 피해를 줍니다. 석유 등 화석연료 사용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지구 온난화를 가속합니다.


환경이 파괴되어 비정상적인 기후를 보이죠. 그 피해는 다시 사람들에게 돌아옵니다. 하지만 폭염, 폭우 등 심화하는 기후위기 현상이 더 문제적인 이유는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피해를 입히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기후위기는 평등하지 않습니다. 구매력이 더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자동차, 비행기를 타며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를 내뿜습니다만 기후위기, 대기오염으로 인한 경제적, 신체적 건강 피해는 사회 취약 계층에게 더 치명적입니다.


그렇다면 당장 자동차를 버리고 모든 문명을 뒤로 해야 할까요? 아닙니다. 우리는 오히려 더 진화된 교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기후위기에 대항할 수 있는 시스템의 변화입니다. 자동차를 구매하는 개인의 소비패턴이 바뀌는 것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석유로 굴러가는 자동차를 대체하는 선택지가 더 많이 생겨야 합니다. 또 모두에게 편리한 대중교통이 늘어나고, 도로 및 인프라의 재구성 등 더 큰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재생가능에너지를 사용하는 친환경 이동 수단을 위한 충전 설비도 늘려야 합니다. 이를 위해 기업과 정부는 시민과 함께 이전과 다른 교통 청사진을 그려 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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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우리는 일상의 소중함을 간절하게 느낍니다. 기후위기는 모든 평범한 일상을 앗아가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세먼지 없는 파란 하늘과 깨끗한 공기를 원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뛰어 놀고, 걷고,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도로를 꿈꿉니다. 회색 도시가 아닌 언제든 숨 돌릴 수 있는 녹지 공간이 조성된 도시를 바랍니다. 등하굣길, 출퇴근길, 사랑하는 이들을 만나러 가는 길에 다양한 친환경 이동 수단이 있었으면 합니다.


현재의 시스템에서 보행자나 자전거 이용자는 자동차 중심의 도로 분배와 규칙을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규칙들은 대개 교통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지, 교통 약자들의 안전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죠. 


사람들은 자동차에 의존하지 않고도 걸어서, 자전거로, 대중교통으로 편의시설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시스템의 변화는 단시간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체할수도 없습니다. 우리 교통의 개혁은 결국 이동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삶과 자유에 대한 고민, 사회와 공동체의 역할에 대한 재정의, 그리고 기후위기 시대의 진보를 규정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입니다. 


디젤, 가솔린 등 내연기관차를 주행 중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전기차로 바꾸는 것은 그 시작입니다. 모두의 이동권이 보장되는 것은 기본입니다. 여전히 자동차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차들은 온실가스를 내뿜지 않는 전기차로 바뀌어야 하고 필요에 맞는 적당한 효율적인 크기여야 합니다. 아스팔트 도로로 뒤덮인 도시, 계속해서 온실가스를 뿜어내는 자동차에서 멈추지 않고 기후위기와 불평등을 이겨낼 수 있는 교통 시스템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불평등을 심화하는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교통 부문의 온실 가스 감축이 중요합니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가능 에너지로 충전되는 전기차, 친환경 교통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힘을 모아 주세요.





출처: 그린피스 

사진출처: 그린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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