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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대형마트에서 플라스틱 포장재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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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휴먼아카데미 댓글 0건 작성일 20-10-3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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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적으로 대형마트의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 대형마트의 플라스틱 사용량은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린피스 영국은 대형 슈퍼마켓이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을 2025년까지 50% 감축할 수 있는 방법을 담은 그린피스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자는 여론이 들끓고 있지만 대형마트의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이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갈수록 확대되는 플라스틱 사용에 따른 급증하는 플라스틱은 미세 플라스틱으로 변해 해양 생물들의 몸속에서도 발견됩니다. 미세플라스틱 방출은 결국 사람들의 먹거리로 되돌아옵니다. 실제 일주일동안 신용카드 한 장 분량의 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죠.


이런 문제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대형마트는 플라스틱 감축을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소비자에게 분리배출 등 책임을 떠 넘기고 있습니다. 재활용 만으로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데도 말이죠. 전 세계에서 생산된 플라스틱 중 실제 재활용 된 것은 9%에 불과합니다. 플라스틱 문제의 해결은 플라스틱 생산 자체를 줄이는 것만으로 가능합니다.


대형마트에서는 소비자 편의와 위생문제 등으로 일회용 플라스틱이 불가피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대형마트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정말 불가능할까요?


그린피스 영국은 대형마트도 충분히 플라스틱 포장재의 50%를 감축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그 내용을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재사용 포장재로 전환


우리 사회는 포장재를 한번 쓰고 버리는 것에 익숙합니다. 이런 습관이 오늘날의 플라스틱 오염 위기를 불러왔죠. 애초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리필 가능하고 재사용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는 것이야 말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최선의 방법입니다.


재사용 포장재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대대적인 시스템 변화가 필요합니다. 지난 7월 세계적인 유통업체 테스코는 다양한 제품을 재사용 포장재에 담아 판매하는 프로젝트를 '루프'라는 업체와 함께 시작했습니다. 

루프는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하고 보증금을 지불하면 재사용 용기에 담긴 제품을  루프 전용 가방에 담아 배송하는 서비스 입니다. 제품을 다 쓴 뒤에는 빈 용기를 루프 가방에 넣어 다음 배송때 반납하면 루프는 용기를 세척하고 건조한 뒤 다시  제품을 채워 판매합니다.


테스코는 이 시스템을 매장에도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스템 도입하게 된다면 플라스틱 절감 규모는 수천 톤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 동안 소비자들은 플라스틱 없이 상품을 구매할 수 없었지만 신규 시스템 도입으로 플라스틱 없이 장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제 다른 유통업체들도 곧 그 뒤를 따르겠죠?


두번째, 매장에서의 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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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플라스틱 페트병이 쏟아져 나와 강과 바다, 길거리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해 탄산음료 용으로 생산된 일회용 플라스틱 페트병만 해도 9만톤에 이릅니다. 이 문제는 리필 시스템을 통해 바꿀 수 있습니다. 우유를 예로 들어 볼까요?

소비자가 매장에서 유리병을 구매해 디스펜서에서 직접 우유를 리필한다면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을 감축할 수 있습니다.

실제 밀크 스테이션 컴퍼니는 영국 전역에서 지역 목장과 연계해 80곳에 달하는 우유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생수도 마찬가지 입니다. 만약 생수를 매번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매장에서 리필할 수 있다면 막대한 양의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 의식으로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국제 공항에서는 생수판매를 금지했습니다. 더불어 지난 4월 영국 최대 온라인 식료품 유통기업 오카도는 생수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그린피스 영국은 대형마트 플라스틱 문제의 가장 큰 책임(중량기준)이 생수, 탄산음료, 우유에 있음을 파악했습니다. 이는 플라스틱 감축의 잠재력이 아주 큰 품목들입니다. 

대형마트가 진짜 변화를 위해 행동한다면 소비자들은 더 이상 일회용 용기 음료를 구입하면서 죄책감에 시달리지 않아도 됩니다. 더 나은 방법은 분명히 존재하고, 해결책은 이미 준비돼 있습니다.


음료 뿐만 아니라 쌀이나 파스타 면, 견과류를 비롯해 세제,샴푸까지 다양한 제품을 디스펜서로 판매하는 여러 소매점이 운영 중에 있습니다. 개인 용기에 리필한 뒤 중량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시스템은 대형마트인 웨이트로즈에서 시범 운ㅇㅇ되기도 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웨이트로즈 옥스포드 매장의 경우 90%의 소비자가 해당 서비스의 지속적인 운영을 원한다는 의향을 밝혔습니다. 이처럼 플라스틱 포장재 감축 수단의 하나인 '리필 스테이션'은 이미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전면적인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는 대형마트는 없는 상태입니다.


세번째, 개별 포장 없는 과일과 야채


그린피스가 조사에 따르면, 영국 대형마트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의 20%는 과일과 야채 포장 용입니다. 만약 이렇게 사용되는 플라스틱 개별 포장이 사라진다면 플라스틱 3만 톤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야채나 과일에 랩을 씌워 판매하는 것은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의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전통적인 신선식품 가게에선 별도 포장 없는 식품판매가 일반적이었습니다. 소비자들이 청과물을 골라 장바구니에 담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영국 대형마트 모리슨은 10개월간 포장 없는 판매 방식을 시범도입한 후, 2019년 말 기준 60개 매장에서 적용하고 있습니다.


네번째, 불필요한 플라스틱을 없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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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슈퍼마켓에서 과대포장된 상품을 보며 눈살을 찌푸린 경험이 있나요? 날개로 비닐 포장된 비스킷을 다시 플라스틱 통에 담고, 이를 다시 화려한 비닐 포장지 안에 넣은 상품, 흡사 열어도 열어도 계속 나오는 러시아 인형 같은 모습입니다. 대형마트가 플라스틱 포장 감축을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상품에서 불필요한 플라스틱 포장을 없애는 일입니다. 

재포장 금지법으로 논란이 됐던 여러 개를 묶어 할인해주는 묶음 상품을 예로 들어 볼까요?


여러 상품을 묶는 대신 단일 상품을 묶음 상품의 수만큼 사는 구매자에게 동일한 할인 혜택을 준다면 소비자들은 일회용 포장지 없이 상품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커피 음료나 디저트 음료에 포장 처리된 뚜껑 위에 한겹 더 추가된 플라스틱 뚜껑을 없애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섯번째, 소비자들의 요구에 응답


지난해 12월 그린피스에서 진행한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비자의 70%는 플라스틱 포장재 없는 마트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형마트에 일회용 포장재 감축을 요구하는 캠페인에는 만 명이상이 참여했죠. 이제 대형마트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 용기내지 않는다면 대형마트는 앞으로 계속 지구를 위협하는 '문제'로 남을 수도 있지만, 지금 용기낸다면 이 거대한 환경 '문제의 해결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소비자인 여러분이 대형마트가 용기내도록 캠페인에 참여 해주세요.




출처: 그린피스 

사진출처: 그린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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